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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요원 Dec 22. 2017

동네기록. 강원 횡성vs서울 구의

상대적 시간

횡성시외버스터미널 앞 2017.12

오후 7시 30분, 어느 한적한 시골의 하루는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언뜻 보이는 술집과 편의점, 모텔만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2시간 정도가 흐르면 난 내 삶의 터전인 서울에 도착한다. 생각해보니 이 곳의 시간과 서울의 시간은 다르게 흐르는 것 같다. 9시반이 되어도 아니, 10시가 되고 11시가 되어도 서울은 여전히 바삐 돌아가고 있을 것이고 여기나 저기나 나좀 봐달라며, 나에게로 오라며 눈 부시도록 환한 형광등 불빛을 발산하고 있을 터이니 말이다. 또한 시골의 시간은 도시의 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더 길거나 좀 더 천천히 흐르고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게 된다.


서울 구의동 동서울종합터미널 앞 2017.12


시간은 상대적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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