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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요원 Jun 07. 2020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월간지] 채널예스 2018년 10월호

피로함을 느낄 땐, 나만 생각하며 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수학적 이해력을 키우면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이 생기고, 그 눈으로 다른 세상도 볼 수 있어야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80%의 평범한 삶을 살아도 좋겠지만, 때론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는 20%도 볼 줄 알아야하며, 남과 다른 나와, 나와 다른 남도 받아들여야 한다.


대관절 우리는 왜 이토록 피로한 걸까? 확실한 건 더 많이 애쓰는 사람들이 피로하다는 거다. ... 몸은 달래야 한다. 몸없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므로 생각도 몸이 하는 거다. 다시 해보자고, 함부로 써서 미안했다고 몸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내 눈치를 가장 많이 보아야 하는 사람은 나다. 지나치게 피로하다면 잠깐이라도, 세상에 나밖에 없는 듯, 나만 생각하며 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 어려울게 뻔한, 어른일지라도. - 박연준의 특별한 평범함 <피로가 뭐냐고 묻지 마세요>


이해하는 만큼 세상은 다르게 보여요. 수학적 이해력은 세상을 알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거예요. ... 지금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두려움이 많잖아요. 물론 정당한 두려움도 있지만, 세상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오는 두려움도 분명 있을 거예요. 모르는 요소,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가 우리를 두렵게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면에서 볼 때 결국 이해한다는 것은 삶을 지금보다 쉽게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세상을 이해하는 데는 수학적 사고가 굉장히 중추적인 역할을 하죠. 수학과 관련된 예는 아니지만, 가령 모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런데 모기를 공부해서 이해하게 되면 모기가 다르게 보입니다. ... 이해하면 싫은 마음이 사라지고, 궁금증이 생겨요. 이처럼 수학적 이해력 또한 세상을 알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 인터뷰 <김민형, 세상 모든 것이 수학이다>


어떤 인생도 완벽하게 아름답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누구에게나 한 방은 있죠. 모든 사람은 한순간 반짝인다고 생각해요. ... 누구든 80%는 소심하다가 아주 가끔 용감해지고,80%는 이기적이다가 아주 가끔 이타적인 모습을 보인다. ... 이진순은 어떤 사람도 완벽하지 않다는걸 이미 알고 있었다. 대중이 보는 80%만 보지 말고 눈여겨 보지 않으면 눈치 채지 못하는 20%를 볼 줄 알았기에 어떤 이를 만나도 실망하지 않았고, 무작정 찬사만을 늘어 놓지 않았다. - 인터뷰 <이진순, 시니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용서할 서(恕) 자는 같을 여(如) 자에 마음심(心)자가 합해 있어요. 다른 사람이 아프다면 자신도 아픈 마음이 드는게 진정으로 용서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 완전할 완(完)에서는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끌어냈어요. 자기답게 살라는 말과 자기애는 차이점이 있을 것 같아요. 자기답게 산다는 건 그렇게 사는 다른 사람의 삶도 존종한다는 거죠. 용서할 서(恕)나 너그러울 관(寬)에 그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남과 다른 나와, 나와 다른 남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에요. 그러려면 존중해야죠.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상처 주는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만들어나가는 건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 인터뷰 <한정주, 인간의 도리를 한자에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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