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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드나무 Mar 08. 2019

웨스트윙 2차 정주행 일기의 변

어제부터 <웨스트윙> 2차 정주행을 시작했다. 1시즌 3화까지 봤는데, 확실히 처음 봤을 때 놓쳤던 요소들이 이제는 눈에 들어온다. 내 배경지식이 늘어나기에 충분할 만큼 긴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지만 그저 한 번 더 보는 것만으로도 이런 진전이 이뤄진다. 이번 정주행은 첫 정주행 때보다 좀 더 능동적으로 진행해보고자 한다. 이 매거진을 개설한 것은 그래서인데, 매 화마다 흥미로운 글감을 한두 개씩 발굴해서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웨스트윙은 미국 정치를 리버럴의 관점에서 아주 풍부하고 현실적으로 담아내는 중요한 콘텐츠다. 매 화 당대 미국 리버럴의 여러 고민과 위선과 바람들이 여과 없이 투영돼 있다. 그러한 것들을 찾아내 글을 써보려고 한다.   

   

1시즌 22에피에 총 7시즌이니 정말로 내가 성실하게 보고 쓴다면 대략 154개의 글이 나오겠다. 물론 내가 전문적으로 미국 정치를 연구하는 사람은 아니므로 틀린 관점이 제법 많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시시할 정도로 글이 단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뭐 어때. 돈 받고 쓰는 것도 아닌데. 요즘 트렌드 같아서는 이런 것도 뉴스레터로 막 돈 받고 할 텐데, 나는 돈 받고 이런 거 하려면 오늘 회사에 사직서 내야 하는 종류의 사람이라서 안 되겠다. 돈을 안 받아야 홀가분하게 중간에 관둘 수도 있고 며칠 쉴 수도 있고 막 다 그런 거지 뭐. 좋아서 하는 거다,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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