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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드나무 Jan 19. 2017

웨스트윙 3x14

웨스트윙 시즌3 14화. 가장 처음으로 프라이머리 선거가 치러지는 뉴햄프셔의 60명 가량이 사는 작은 마을 '하츠필드 랜딩'에 관한 에피소드. 2002년 경에 방영된 에피소든데, 이미 이때부터 노동자들의 자유무역에 대한 거부감이 나타났나보다. 마을의 펄프공장이 멈췄고, 그 까닭이 캐나다에서 온 펄프 때문이라는 데 반발한 노동자 유권자가 바틀렛에게 표 주기를 거부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 유권자와 알고 지내는 비서 도나와, 비서실 차장 조쉬의 대화.


조쉬: 어떻게 됐어?

도나: 우릴 안 찍겠대요.

조쉬: 왜?

도나: 5년째 펄프 공장이 멈춘 상태래요.

조쉬: 5년째라면 우리 탓이 아니잖아.

도나: 미국의 직종을 보호하는 대신 캐나다산 펄프가 시장을 장악하도록 방관했다네요.

조쉬: 그걸 바로 자유무역이라고 하는 거야.

도나: 플렌더 가족이 우릴 안 찍는 이유이기도 하죠.

조쉬: 우리 업적은 말 안 했어?

도나: 그 사람들은 우리가 해낸 일에 관심없어요. 종이타월과 휴지제품 시장에만 신경 쓴다구요. 플렌더 가족에 약속해도 돼요?

조쉬: 안돼! 무역에 대한 공약은 못해. 우린 보호무역주의자가 아니고 공화당도 보호무역에는 반대해. 대통령이 경제를 전반적으로 잘 돌보셨다고 해.

도나: 경제를 망쳐놨다는데요.

조쉬: 우린 의료서비스 가격 합리화를 추진하고 있어.

도나: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해봤자 실직한 사람한테 무슨 상관이에요?

조쉬: 그 가족은 펄프 공장 안 다니잖아.

도나: 아무도 그 공장에서 일 안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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