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구언 날 열심히 계획을 세워봐야 계획대로 되는 일들이 별로 많지가 않다. 계획은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은 후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고, 좀 더 고민하는 대신 행동으로 옮기는 게 낫다. 해보고 아닌 것 같다면 빠르게 포기하는 것도 능력인 시대다.
내가 목표로 하는 것들이나 내가 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할 때는 반드시 그 길을 먼저 경험해 본 사람들에게만 구해야 한다. 그 길에서 정점을 찍었거나 어느 정도 성공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 어중간하게 맛만 보고 포기한 사람들이나 그 외의 무경험한 사람들의 조언이라면 나와 다를 게 없다. 게다가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나만큼 관심 가지고 조언하지 않는다. 문외한 사람들이 곁다리로 흘리듯 넘겨짓는 조언에 흔들리지 마라.
혹시나 누군가 자신에게 어떤 일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면, 같잖은 훈계와 허풍을 늘어놓으며 ‘나 같으면 어쩌겠다 저쩌겠다’ 따위의 조언은 지양해야 한다. 그럴 때는 상대방과 같은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알아봐 주거나 그저 옆에서 경청하며 응원해주는 편이 훨씬 낫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말 한마디로 원수가 되기도 한다.
그 사람의 본성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돈’과 엮여있을 때다. 인생이 바닥을 치고 있을 때 남아 있는 사람들이 진짜 내 사람이란 생각을 많이 하겠지만, 그 사람들과 돈으로 한번 더 엮여야 제대로 된 그 사람의 본성과, 나에 대한 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씁쓸하지만 과학만큼이나 정확하다.
모든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절대 아니다. 열심히 미친 듯이 노력을 한다고 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은 널리고 널렸다. 최선을 다했는데 왜 안되냐며 자책하지 말아라. 스스로에게 한점 부끄러움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그 과정에 배움이 있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인생이 그 결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싫든 좋든 살아가야 하며, 그 모든 일련의 배움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체화되어 인생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아 시바 그래서 언제 자양분 될 건데. 언제 성공하는데 썅. #마지막문장이결론 #취중꼰대 #우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