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해라

배움

by 해뿌

회사를 다니며 한참 남 탓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을 멈췄는데
그 계기가 있었다.
그건 다들 각자 위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뒤부터였다.

바빠서 일을 부탁해 놓고 일찍 퇴근하거나
미리 챙기지 않아 문제가 크게 터져있거나
일은 똑바로 안 하면서 아부만 한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습게도 그건 나의 잣대였다.

일을 부탁하고 집에 가버리는 건
그릇이 그 정도인 것이고
문제가 터진 것도 그 정도의 그릇이며
일보다 아부가 우선인 것 또한
그 사람의 살아남는 방식이고
각자의 최선이었던 것이다.

일상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길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
무단횡단 하는 사람,
신호 없이 차선 변경하는 차,
역주행하는 자전거 등
남에게 손가락질하기 전에
한 마디만 스스로에게 해보자.

너나 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