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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오늘 아침,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돋이를 봤습니다.

40살이 훌쩍 넘어서야 해돋이를 보다니.

저는 아직도 경험 못한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2022년 1월 7일. 속초.

이 큰 지구와 바다와 내가 비행기보다 빠른 속도로 돌고 있는 중이라니.

정말일까? 믿을 수가 없어.

나는 그냥 가만히 해를 바라보고 있을 뿐인 걸.


세상은 너무나 신기한 것 같습니다.

이 신기하고 넓은 세상에 어쩌다가 나라는 존재가 생겨난 걸까?

참 운도 좋다. 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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