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마지막으로 옷을 산 게 벌써 3년 전

마지막으로 옷을 산 것이 2019년.

회사에 다니던 마지막 해.


동료들이 저를 놀렸습니다.

"왜 맨날 추리링만 입고 다녀요? 혹시 패션 감각이 떨어지는 거 아니에요?"


참나. 나의 패션 감각을 의심해?


얼간이들의 도발에 넘어가 옷을 사러 갔습니다.

동네 유니클로에...

아주 댄디한 스타일로다가.


두어 번쯤 입고 갔나.

이 녀석들아 봐라. 나도 옷 입을 줄 안다고.

사람들은 별 반응 없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아.. 그런데 추리링만 입다가 오랜만에 면바지, 니트 같은 것을 입으니 너무 불편합니다.

사람들은 왜 이런 옷을 입고 다니는 거지?

괜히 입지도 않을 옷을 사서 옷장만 채웠네요.

다시 추리링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아 너무 편해.


그렇게 지낸 지 벌써 3년째.

며칠 전 있었던 에피소드...

아내가 만화로 그려주었습니다 ㅋㅋ

작가의 이전글 망가진 양재천 모습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