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던 양재천이 1990년대에나 볼 수 있었던 하천 풍경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매년 봄에 구청에서 예쁜 꽃을 심어두곤 했는데 여름만 오면 이렇게 싹 쓸려나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게 기후 변화 때문인 건지 배수 기술이 부족해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관련된 사람들이 매년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 분명한데도 매번 이렇게 되니 자연재해는 정말 무섭습니다.
오늘 아침 불어오는 바람에서 가을 냄새를 맡았습니다.
다시 아름다운 양재천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고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내년에는 이런 무지막지한 비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