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가 끝나고 이제 많이들 파티장에서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파티장 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울고 있습니다.
너무 자만했다.
파티가 한창일 때 현금이 쓰레기라 생각하고 너무 소비해버렸습니다.
신나서 퍼마시지 말고 집중해서 주위를 살펴봤어야 했는데.
너무 취해있었다.
-50% 가 넘는 회사도 생기고 300% 이상 수익이다가 0%로 돌아온 회사들도 있습니다.
허허허 웃음이 나오기까지 합니다.
마치 지난밤 잔뜩 취해 기억을 잃었던 스스로를 자책하듯이.
까불다가 한 대 제대로 쳐 맞았습니다.
주식 투자하는 분들이 다들 같은 마음일까요?
그래도 한 편으로는 좋습니다.
이렇게 싼 시기가 자주 오지는 않습니다.
한 참 뒤에나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다시 찾아와 버렸습니다.
2020년 3월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더라도 내가 계속 돈을 넣으면서 버틸 수 있을까?
대답은 Yes 였고 그렇게 했습니다.
오늘도 같은 질문을 해봅니다.
대답은 이번에도 Ye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