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성장기 #6
최근 DND 프로젝트의 최종 발표회에 초청받아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이 선보인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단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모든 팀이 열정적으로 문제 해결에 몰두한 모습이 돋보였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단순한 학습의 차원을 넘어, 실제 산업에 적용될 잠재력이 큰 지적 자산들로 느껴졌다.
참고로 짧게 소개하자면, DND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고, 누구나 공평하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비영리 조직이다. DND의 운영진들은 실제 현업에서 활동하는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은 봉사 차원에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수년째 지속 운영 중이다. 조금 더 상세하게는 팀 구성, 프로젝트 가이드라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높은 퀄리티 수준의 프로젝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소 TMI이기는 하지만 다음 기수 모집은 올해 12월쯤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이 있거나 주변에 소개할 만한 사람이 있다면, 미리 알림 신청을 해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DND와 빌드업랩스는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으며, 사회적으로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보는 것에 양사가 공감하여 협력하는 중일뿐이다)
DND 링크: https://dnd.ac/
다시 돌아와 발표된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 사업성이 높은 프로젝트도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프로젝트도 있었다. 사업성이 높은 프로젝트의 경우, 초기 성장 후 자금이 필요할 때 리부트를 통해 단순 소스코드만을 매각하여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리부트에는 소유권 이관이 아닌 소스코드 단위의 매각이 가능하다.) 반면, 사업성이 낮은 프로젝트들은 단순히 사업화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는 매우 유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리부트는 이러한 기술을 적절한 곳에 중개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리부트가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는 이러한 지적 자산들을 더 넓은 시장에 소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그 가치를 실현하고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리고 DND와 같은 조직들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가길 기대하며,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가치를 확산시키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