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 (Grand Canyon National Park)
미국 국립공원 여행을 하고자 작정하고 실행한 여행기입니다.
이번 편은 그랜드 캐년 주위에 다른 국립공원까지 장소가 여러군데여서 간략한 설명 후에 사진 위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이 워낙 땅이 넓어서 주변이라고 해도 각 국립공원을 가기 위해서 주(state)의 경계를 넘나들거나 차를 타고 3-4시간 또는 5-6시간을 가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여행 책자나 여행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여행지'로 늘 그랜드 캐년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그렇게 매체마다 소개되는 것일까?
그랜드 캐년은 정말 꼭 가보고 싶은 곳의 버캣리스트 상위권에 있는 곳이었다.
이번 여름에 미국의 국립공원을 여행하기로 작정을 하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남편이 여러날동안 열심히 자료를 조사하면서 여길 넣었다뺐다가 저길 넣었다뺐다가 공을 들여서 계획을 세웠다. 일명 그랜드 서클(Grand Circle)을 돌기로 한 것이다.
그 유명한 그랜드 캐년이 주변에 있는 애리조나와 유타 주의 국립공원들을 연결하면 커다란 원 모양이 나와서 보통 함께 묶어서 그랜드 서클이라고 부른다.
미국은 워낙에 땅이 넓어서 우리가 사는 동부에서부터 차를 몰고 로드 트립을 하기에는 너무 멀기 때문에 라스베가스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가고, 거기서 차를 렌트하여 그랜드 서클을 로드 트립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가고 싶은 곳이 너무나도 많은 우리 남편은 계속 끝까지 고심을 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돈의 자원은 한정이 되어있기에 여행지를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몇 군데로 추렸다. 우리가 갔던 경로는 아래의 사진에서 Lake Powell을 제외하고 홀슈밴드와 엔텔로프 캐년을 추가했다.
라스베가스에서 출발 -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 - 브라이스 국립공원(Bryce National Park) - 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 - 엔텔로프 캐년(Antelope canyon) & 홀슈밴드(Horseshoe bend) - 마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그런데 나는 애리조나와 유타가 그렇게까지 사막 기후이고 무더운 줄 몰랐다. 우리가 7월에 로드 트립을 갔을 때 35-40도 정도는 기본이고, 40도가 넘는 곳도 있었고 라스베가스에서는 기온이 무려 47-48도였다. 그나마 건조한 기후라서 그늘에 가면 조금 나아졌지만, 그늘이 전혀 없는 사막을 걷고 있으면 이글이글 살이 타는 듯한 기분이 들고 극기훈련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땅에서 열기가 후끈 올라오고 햇볕이 따갑게 나의 피부를 쏘아대었다.
그럼 이제 그랜드 서클 국립공원으로 함께 가겠습니다.
사진이 매우 많아서 스크롤을 많이 내려야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계속 사막을 여행하다보니 너무 높은 온도와 땡볕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아치스 국립공원에서부터 특히 그늘이 너무 없어서 힘들었어요.
정말 그늘이 하나도 없는 땡볕을 걸었을 때 사진을 보면 우리 가족이 모두 지쳐서 거의 탈진에 가까운 상태로 표정이 모두 좋지 않아요.
땡볕에서 나중에 아이는 더이상 못 걷겠다고 결국은 아빠 등에 업혀서 가기도 했답니다.
석양과 일출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마뉴먼트 밸리에요.
밤에 쏟아지는 별 구경 맛집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직전에 홀슈밴드에서 너무 지치고 그 후에 몇 시간 차를 타고 왔더니 일몰 후에 도착해서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일출을 봤어요!
정말 이름이 잘 어울리는 웅장한 그랜~드~~ 그야말로 대협곡이에요!!!
끝없이 펼쳐진 풍경이 카메라에 잘 담기지 않고 비현실적이라서 입이 벌어졌어요.
저기 아래 보이는 물이 콜로라도 강이에요.
대협곡의 깊이가 자그마치 1마일=1.6km=1600m 입니다.
발을 잘못 딛는다면.. 매우 아찔합니다. 그럼에도 난간이 없어요.
그래서 가로막는 것이 없어서 뷰는 좋습니다.
정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붐비는 곳과 아주 위험한 곳에만(?) 간혹 난간이 보였어요.
가끔 그랜드 캐년에서 사진을 찍다가 안타까운 사고 뉴스를 접했던지라 사진을 잘 찍기 위해 뷰 포인트에 욕심을 내지 않고 안전 거리를 확보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밤에 그랜드 캐년의 랏지에 머물면서 바깥에 나와 누워서 바라본, 까만 하늘에 총총 박혀있는, 쏟아질 듯이 무수히 많은 별을 잊을 수가 없어요!
당시에는 40도를 넘는 무더위와 나무 그늘 하나 없는 곳을 다니느랴 너무 힘들었지만,
글을 쓰기 위해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네요ㅎㅎㅎ
돌(rock)의 주(state)라고 불리는 Utah와 사막인 Arizona의 국립공원을 여행하면서
그동안 본 암석보다 더 많은 돌과 사막을 정말 지치도록 아주아주 많이 실컷 보고 왔어요!!!
그후에 초록초록한 나무와 강과 계곡을 보면 너무~~ 반가웠답니다^^
지금에 와서 되돌아보면... 혹시 시간과 일정 등 사정상 한 두 군데만 가시거나, 여름에 가신다면 너무 더워서 혹시 다른 곳은 다 생략하더라도, 개인적으로 그랜드 캐년과 엔텔로프 캐년은 정말 강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