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순이 : 미국 여행 이야기(5)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워싱턴 기념탑과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미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자 노예해방이라는 역사적 업적을 이룬 링컨을 기리는 링컨 기념관(Lincoln memorial)이다.

워싱턴 기념탑과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와 분수를 지나서 링컨 기념관까지 가는 길에는 Reflection Pool이 있다. 거기에는 근처의 건물들이 물에 비춰 보이기도 하지만, 링컨 기념관에 가는 사람들 자신의 모습이 비친다. 이처럼 링컨 기념관 앞에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여 비춰보고 성찰하는 reflection pool을 만들어놓은 것이 다소 철학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링컨 기념관 앞 계단은 리플렉션 풀과 그 근처이 가득 모여든 관중들을 바라 보면서 마틴 루터킹 목사가 그 유명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이라는 역사이 길이길이 남은 명연설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

링컨 기념관 안에는 매우 큰 링컨 동상이 있다. 그 주변에는 기념 촬영을 하는, 미국 전역에서 온 미국인들과 세계 여러 곳에서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링컨 동상이 앉아있는 자리는 불과 몇 km 떨어진 거리에, 일직선으로 위치한 미국 의회를 바라보는 위치이다. 링컨 동상은 항상 미국 위원들이 정치를 잘하고 있는지, 법안을 잘 제정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알면 알수록 워싱턴DC의 정치적 위상과 상징성들이 더욱 흥미롭게 와 닿았다.

the reflection pool 성찰 연못?!

링컨 기념관에 가까이

링컨 기념 동상, 생각보다 크다

링컨 기념관 야경, 링컨 동상은 밤낮으로 바라보는 방향에는 미국 의회가 있다

워싱턴DC는 그외에도 미국 백악관, 의회가 위치한 곳이라 정치 교육의 살아있는 교육 현장이기도 하고 각종 국가 경제 기구 및 여러 기관이 위치한 도시이다.

게다가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을 비롯하여 각종 박물관, 아트 갤러리, 미국사 박물관, 링턴 대통령이 암살 당한 포드극장 등 과학, 역사, 문화 등을 한껏 접할 수 있었다.

워싱턴 DC 여행은 미국이라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볼 수 있는 매력적임 도시 여행이었다.

*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