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이 : 안녕하세요, 과학부장입니다(3)

by 일주일의 순이

올해 AI선도학교 1년차 담당자로, 연 1300만원 정도 예산으로 인공지능 교육을 중심으로 학생, 학부모, 교원을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도 인공지능 교육은 코로나19를 만나 더 활개를 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세상이 이미 도래한 것처럼 현장 열기는 뜨겁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은 똑똑하고, 만능이며 우리가 원하는 것을 뚝딱! 만들어주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지만) 그 두리뭉실한 것으로 설명한다. 인공지능 교육 도서 일부는 인공지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상상 속에 존재하는 파라다이스 교육현장을 그려놓은 책들도 있다. 마치 인공지능이 다 해결해주는 양.


인공지능 기능을 이용하면 원하는 바를 폭넓게 확장시켜주는 것은 맞지만, 인공지능이 알라딘 지니는 아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인공지능을 '체험'하는 수준이다. (이 정도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


대체 인공지능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 무엇이길래 인공지능, 인공지능 하는 것인가, 인공지능의 이해 영역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인공지능은 데이터로 어떻게 학습하는가는 인공지능 원리 영역,

인공지능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활용하는가, 인공지능 기능을 이용하여 코딩을 한다, 인공지능 활용 영역, 인공지능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는가,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 영역,


과학창의재단에서 인공지능 교육의 영역을 세 영역으로 구분하였고, 학교급별 수준을 명시하였다.


일부 관심있는 관심있는 교사들은 인공지능을 겸비한 소프트웨어교육과 코딩교육을 접목하여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는 반면, 대부분은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격차가 크다. 오히려 에듀테크에 능한 교사들이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갈수록 경쟁이 붙어 과할 정도의 새로운 시도가 많다. 살짝 몸 담고 있으면서도 과연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교육적인가? 질문에 갸우뚱하게 된다. 창의재단에서 제시한 인공지능 교육과정에 훨씬 넘어서는 프로그램이 계속 등장한다. 사람들은 새로운 프로그램에, 새로운 소프테웨어에 환호하곤 한다. 도구에 본질이 흐려지는 느낌이다. (다양한 시도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길을 찾는 데에는 기여한다)


인공지능 교육이 극히 일부 교사에게만 좁게 활용되는 이유는,


1. 인공지능을 활용하기에 학생의 컴퓨터 활용능력 및 조작능력이 고학년(최소 초4) 정도는 되어야 교육적으로 접근 가능하다. 고학년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한 수업이 필수이다.

2. 굳이 교과목으로 분류하자면, 실과 교과인데 그러기에 교육과정 차시가 제한적이다. 그래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을 비롯한 에듀테크 교육을 접근해야 하는가?


초등교육에서는 인공지능 원리에 대한 학습은 발달단계에 맞지 않으므로 과분하다. 교과목에서 필요한 부분에 이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나가야 인공지능 교육을 확장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강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차시, 영역에 활용하면 거부감없이 접근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앞세우지 말고, 교과목의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방법으로 AI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해야 인공지능에 대한 교사들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독서교육을 AI 기능을 이용하기, 분류하기를 AI데이터 학습으로 접근, 적용하기. 교사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는 것이 먼저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료를 매뉴얼화하여 제공하면 그대로 쓰지 않을까?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인공지능(AI)를 왜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명백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확신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다. 꼭 AI교육이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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