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lleehan Mar 06. 2021

냄비 받침으로 써도 되는 책

책을 냄비 받침으로 쓰는 것은 꽤나 큰 의미가 있습니다.

뜨거운 냄비를 올려놓아도 책은 녹아버리거나 타지 않기 때문입니다.

라면 국물 한 두 방울 묻는다고 문자의 형태가 얼룩지는 것도 아닙니다.

끓는 냄비의 뜨거움을 안고 글은 글대로 살아 숨십니다 그러니 제 책을 냄비 받침대로 써주십시오.

저는 언제나 뜨거움을 온몸으로 받아 견디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피라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