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출간 소식과 감사 인사
안녕하세요. 송범근입니다.
브런치를 처음 시작한 이래로 독자님들에게 쓰는 첫 글인 것 같습니다.
제가 브런치를 시작한 지 약 1년 반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저는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야기를 쓰기도 하고, 독후감을 쓰기도 하고, 저의 진로 고민을 쓰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좋아하는 블록체인 이야기를 많이 썼고요.
그렇게 저는 51개의 글을 썼고, 현재 기준으로 833명이 제 브런치를 구독해주고 계십니다.
1년 반 동안 글을 쓰면서 저는 글쓰기는 정말 놀라운 힘을 가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나 모두에게 공개하는 제 글을 쓴다는 것이요.
처음에는 그저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한 개인 블로그였는데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최근 1년 반 동안 저에게 일어났던 거의 모든 중요한 변화들이 브런치에 쓴 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연결이라는 게 가장 중요한 이 사회에서, 글이라는 수단이 저라는 사람을 많은 사람과 연결시켜주었던 것 같아요.
그 인연들이 저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었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세계로 저를 이끌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출판사와도 연이 닿아, ‘내 책을 써보고 싶다'는 작은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은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입니다.
제가 여태까지 써왔던 글을 보셨던 독자님들이라면 어떤 내용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으실 거예요.
어렵고 딱딱한 기술 용어 없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서 간결하고 명확하게 설명드리는 책입니다.
평소 블록체인에 관심은 많았지만, 공부할 엄두는 나지 않았던 분들이 입문용으로 읽으시기에 딱 좋습니다.
단지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미래를 바꿀 것이다. 이런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닌.
현실적인 한계점과 사례들도 짚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입체적인 시각을 보실 수 있어요.
사실 처음에는 책을 쓴다는 것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습니다.
그냥 ‘브런치 글 10개 정도 모으면 되는 거 아닌가?'하는 마음이었죠.
책을 쓰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엄청난 착각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책을 쓴다는 건 단순히 하나의 아티클을 쓰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글이 안 써져서 괴로운 날들을 몇 번이나 보내고, 글을 서너 번이나 갈아엎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3요소는 마감, 원고료, 독자라고 합니다. 그렇게 보면 브런치 독자님들이 이 책의 3분의 1을 도와주신 셈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가끔씩 들러 좋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브런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