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범근 Nov 01. 2018

매일 글쓰기 시작

매일 글쓰기 1일차

그 동안 글을 많이 안올렸다.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는 거짓말이다. 아예 글을 쓰지 않은 것도 아니다.  

다만 브런치에 글을 별로 올리지 않았던 이유는 ‘올릴만한 수준’의 글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브런치에 많은 조사를 하고 그걸 정리한 형태의 글을 많이 올렸다. 마음속에 나름대로 브런치에 올리는 글의 퀄리티와 분량에 대한 최소 조건이 있다. 최근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전에 쓰던 글만큼의 시간 투자를 하지 못하다보니 만족할만한 글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망설이다가 계속 쓰지 않았다. 책을 집필하면서 느낀 점을 쓴 글은 거의 5개월째 묵어간다. 


하지만 글쓰기라는 건 습관이고, 근육이기 때문에 안 쓰면 무뎌진다. 운동은 정말 열심히 하다가도 꾸준함을 잃으면 원래대로 돌아가듯이 글도 리듬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생각이 많이 쌓이고 정리되어야 글을 쓴다고 생각하면 계속 못쓴다. 없어도 쥐어짜내가면서 주기적으로 써야 더 좋은 글이 나온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던 '매일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다. 


11월 한 달 동안 매일 글을 올린다. 글 분량은 300 단어 이하로 한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문장을 간결하고 힘있게 쓰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실패하지 않고 반복하는 것이 많이 쓰는 것보다 중요하다. 진짜 변화는 수준이 아니라 반복에서 온다. 잘 쓰기보다, 한 달 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업로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쓰기는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지만, 어렵고 힘들다.  규칙을 정하고 강제하지 않으면 인간은 쉽게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이런 도전을 해야한다. 30일 뒤에 브런치를 보면서 뿌듯했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100일 동안 매일 글을 쓰면서 달라진 6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