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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범근 Nov 02. 2018

일을 잘하기 위한 환경

매일 글쓰기 2일 차

일을 할 때는 주변 분위기와 환경이 너무 중요하다. 과소평가하기 쉽지만 인간은 생각보다 훨씬 더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동물이다. 특히나 글을 쓰는 것처럼 끈기와 집중이 중요한 일에는 더욱 그렇다. 


먼저,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집중이 잘된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내 본능은 사람이 말을 하거나 움직이고 있으면 그걸 파악하기 위해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쓴다. 소리를 차단하거나, 시야를 차단해도 좋겠지만 제일 좋은 것은 정말로 혼자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말에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나오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가장 중요한 것, 인터넷을 꺼야 한다. 우리는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있고, 생각보다 많은 의식과 행동이 웹과 앱의 알림에 의해서 지배받는다. 최근에 디지털 의존과, 소셜 미디어 줄이기를 시작했는데, 미디엄에서 본 이 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우리는 항상 연결되어있다. 어디로든 빠르고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생각이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흩뜨려진다. 손가락 하나로 계속 새로운 정보를 찾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무의식 중에 계속 메신저를 확인하고, 소셜 미디어를 누른다. 의식을 해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다. 얼마나 많이 스크롤을 내려서 계속 새로 고침을 하고, 의미 없는 단톡 방을 확인하고, 프로필 사진을 눌렀다가 나가고,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수많은 일을 한다. 이런 것을 의식하지 못하면, 생각이 흐르는 대로 살아간다. 하지만 좋은 글을 쓰려면, 그리고 자유로워지려면 내 의식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환경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자신이 언제 집중하는지를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한 번쯤은 메타(Meta)적으로 나 자신에 대해서 확인해보자. 일이 잘되는 환경을 알아차리면, 더 적은 시간과 에너지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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