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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범지니 Nov 16. 2024

행복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글귀는 행복을 만들어주지 않았다.

행복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행복이나 안정은 많은 사람들의 꿈이다.

꾸베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책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듯이 개인은 행복을 찾고 있다.


좋은 글귀를 읊거나

스스로를 다독이는 행위는

장기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게 했지만

오늘 하루를 만족하는 삶을 주지 않았다.


마음먹는 걸로는 행복한 하루를 얻을 수 없다.

대신 내가 찾은 방법은 비의식적 행위이다.

언어로 한정하는 게 아니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각으로 하루를 채우며 시작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냄새이다.


향을 맡는 행위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이 논리의 시작인 인간의 의식 혹은 무의식적 감각을 생각해야 한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열심히 하자라는 단어라든지)는 세상을 단순화시킨다.


단순화는 논리를 만들어 주지만,

 행복하고 싶다 -> 기쁘자 -> 오늘도 파이팅


이 생각은 행복의 의지를 표상할 뿐

행복의 상태를 직접 주지 않았다.


필요한 것은 논리가 아니라

행복의 자극이다. 좋은 소식을 접하거나

자연을 보거나, 빵 냄새를 맡는 것은

자극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목욕을 하거나 바람을 쐐는 것은

행복을 준다.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신경세포의 어떤 자극을 활성화한다.


가장 적은 돈과 노력으로 가장 큰 자극


하루를 시작할 때 향을 맡는다.

꾸뻬 씨의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행복하려면 눈을 감고 건포도 맛을 천천히 음미해 보라고. 냄새는 리스크가 없다. 음식처럼 먹어서 배가 아프지 않고, 똥 냄새를 맡아도 자극을 활성화할 뿐 해를 입지 않는다.


나에게는 두 개의 라벤더 병이 있다.

하나는 8년이 넘어 상한 냄새가 난다.

나는 이것을 죽은 라벤더 향이라고 부른다.


다른 하나는 1년이 안 돼서 짙은 라벤더 향을 풍긴다.

나는 두 개를 번갈아 맡는다.

죽음과 삶을 번갈아 체험하며

내 감각을 깨운다.


이렇게 활성화되는 무의식은

오늘 하루를 지배해 행복한 나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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