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반드시 해봐야 할 첫 번째
시카고에 방문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했을 때 사람들은 단연 건축물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1871년의 대화재로 인해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모여 도시를 복구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만큼 유명한 도시가 되었다. 그만큼 시카고의 각양각색의 모습과 빌딩들은 도시를 가르고 있는 시카고강과 인접해 있는 미시간호와 더불어 도시 특유의 매력을 내뿜는다.
시카고 화재 이후 시행된 도시계획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시카고 플랜(Chicago Plan)이다. 건축가 다니엘 번햄(Daniel Burnham)이 중심이 되어 1909년에 발표되었다. 그가 제시했던 수변공간 계획, 도시 전역에 걸친 공원, 녹지 체계 등은 당시 미국에 도입된 적이 없었던 새로운 것 들이었고 시민들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가꾸어 사람과 기계, 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도시 간 고속도로 건설, 기존 도로의 확장 및 직선화, 철도망 재편 등을 추진했다. 도로와 호수를 중심으로 계획을 작성하였는데 이때 반영된 것이 Street, Avenue, Boulevard 등이다,(출처:경기주택공사 블로그 「100여 년 전 수립된 도시계획, ‘시카고플랜’ 다시보기」)
시카고는 시카고강과 미시간호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그 예로 시카고를 나타내는 기(旗)를 보면 흰색 필드에 두 개의 파란색 가로 막대 줄무늬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시카고강과 미시간호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들이 얼마나 도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말이 나온 김에 시카고 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1917년에 처음 채택된 이 기는 흰색의 3개 섹션과 2개의 파란색 막대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도시의 지리적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다. 상부의 파란색 막대는 미시간호와 시카고강의 북쪽을 의미하고 하단의 파란색 막대는 시카고강의 남쪽과 운하를 의미한다. 더불어 별은 역사적 사건을 상징하며 별의 점은 중요한 미덕 또는 개념을 나타낸다.
별들로 대표되는 역사적인 사건들은 1871년의 시카고 대화재(Great Chicago Fire of 1871), 1893년의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400주년 세계박람회(World’s Columbian Exhibition, 1933년의 세계박람회(Century of Progress Exhibition 1933)와 1803년에 건설되어 영토확장과 관련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포트 디어 본 요새(Fort Dearborn)를 상징한다. 앞으로 역사의 흐름에 따라 어떤 별리 추가될지 상상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겠다.(참조:위키피디아 ‘시카고’)
우선 시카고에 방문하기 전에 시티패스를 구해했기 때문에 도보도 좋지만 크루즈 건축물 투어를 경험코자 매표소로 갔다. 우선 홈페이지(https://shorelinesightseeing.com/)에서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매표소로 향했다. 주말 빼고는 예약이 딱히 필요 없는 것으로 사이트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로 통화하여 확인했다. 그래도 시시각각 운영에 관한 것은 바뀔 수 있음으로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전화문의는 하는 것이 좋겠다.
기존에 구매했던 시티패스 QR코드를 보여주면 매표소 직원이 확인 후 입장권을 준다. 크루주에 탑승을 하면 약 75분 동안 승무원의 설명과 더불어 시카고강에서 높고 화려한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물 투어를 할 때는 날씨를 잘 확인한 후에 탑승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무리 아름다운 광경일 지라도 카메라가 담기에는 쉽지가 않을 진데 더구나 날이 흐리다면 그 모습을 담기에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