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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남자 May 03. 2023

계절과 나의 변화

어느덧 날이 밝아 온다. 

"벌써 봄인가 봐"


"어느새 해가 길어졌다니까"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 매해 시기별로 계절의 변화가 느껴질 때마다 하는 이야기가 있다. 

금방 봄이 온다. 이제 여름이다 등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며 혹은 옷차림의 변화를 보며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자각한다. 


어느새 머리에 흰서리가 생기고 내가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어찌 되었건 앞으로는 가고 있을진대 제자리걸음만 하는듯하다. 



담백하게 산다는 것의 양창순 작가는 에필로그에 이런 중각 유머집에 나온 이야기를 전한다. 


선하고 성실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너무 가난했다. 옥황상제가 이를 알고 그를 도와주려고 그가 매일 다니는 길목에 금덩어리를 던져놓았다. 그런데 이 사람은 그 금덩어리를 보지 못한다.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주고자 이번에는 그의 수레 앞에 금덩어리를 던져놓았지만 수레는 살피지도 않고 힘겹게 수레를 밀고 가버렸다. 그 모습을 본 옥황상제는 한마디 했다. 


"그냥 가난한 체로 살아야지."



성실하지만 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에 관한 비유다. 


아무리 성실히 열심히 산다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계절의 변화처럼 스스로도 변화해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거나 중심을 잡고 스스로를 옳은 방향으로 바른 길로 들어서야 한다. 


어떻게 해야 제자리걸음을 앞으로 다시 나아가는 걸음으로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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