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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오빵 Aug 18. 2020

기업공시기초 - 무상증자

기업가치 변화없는 이벤트에 주가는 왜 반응하는가?

- 주주란 주식회사에 출자해 소유권 조각을 나눠가진 사람들이고, 회사의 자본계정은 주주들의 몫을 나타낸다.


- 주식회사가 사업자금이 부족해지면,

1) 빚을 얻거나(대출, 사채발행 등),

2) 주주들로부터 추가로 출자를 받아야 한다.


- 무상(공짜)가 아닌 유상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바로 위 2)에 해당하는 유상증자이고, 특정한 이유로 공짜로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이 무상증자 이다.


- 무상증자는 대개의 경우 기존 보유주식 1주에 대해 x주의 주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의 기업가치를 n분의 1로 나눈 것이 주가라고 여기기 때문에 n이 늘어났으므로 주가는 그 비율만큼 하향조정된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무상증자는 주당단가, 즉 주가가 하락하는 이벤트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무상증자를 공시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급등하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왜일까??


- 무상증자로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1) 거래량 증가: 주식수가 늘어나므로 아무래도 거래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  


2) 재무구조가 양호하다는 반증 : 무상증자 시 회계적 변화를 살펴보면, 자본 계정 하위의 자본잉여금을 자본금 계정으로 이전하는 변화가 필요하다. 즉, 자본잉여금이 충분히 있는 기업이 무상증자를 할 수 있고, 무상증자 후에도 잉여금의 여력이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 (물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 솔직히... 무상증자가 주가가 급등할만큼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이벤트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무상증자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이 많이 존재하고, 또 그 결과로 주가가 움직인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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