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ya Sutskever를 둘러싼 반응 그리고 OpenAI의 운명
나도 한 때 인류를 위한 일을 하거나, 공공의 목적을 위한 업에 꽂혀서 비영리단체나 소셜벤처를 만드는 것을 꿈꿨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자금 없이 어떻게 운영해야할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고 정부과제나 tribe를 중심으로 팬심을 기반한 기부 등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나이브하게 생각했다. 어렸을 때의 나처럼 나이브한 것은 아니지만, 인류 공공의 목적을 이루면서 자금은 돌릴 수 있는 이상적인 기업 운영구조을 목표로한 OpenAI의 이사회는 현재 계속해서 도전을 받고 있는 중이다.
최근 Elon Musk의 소송에 대한 공개적인 반박으로 OpenAI는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사건을 둘러싼 가장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는 Ilya Sutskever의 역할과 그의 서명이었다. Ilya Sutskever는 OpenAI의 공동 창립자이자 이전 이사회 멤버이다. 그는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OpenAI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Sam Altman의 해임과 복귀를 둘러싼 내부 분쟁에서 중심적인 인물이다.
이것은 Sam Altman의 해임과 복귀 사건 이후 Sutskever가 OpenAI에 관여한 첫 공개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그는 OpenAI 공동 창립자 Sam Altman을 해고하기로 투표했으며, Google Meet 통화를 통해 Altman에게 해고 소식을 전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Sutskever는 이후 자신의 입장을 신속하게 바꾸었고, 직원들의 집단 사직을 비판하며 Altman의 복귀와 이사회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했다.
그는 당시 "이사회의 행동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OpenAI에 해를 끼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Altman이 복귀한 후, Sutskever는 OpenAI 이사회에서 제외되었으며, 그의 회사 내 미래는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 있는 상태다. 당시 Altman은 자신을 해고한 그에 대해 "전혀 악의가 없다"고 말하며, Sutskever를 "분야의 지도 빛이자 인간적인 보석"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Sutskever는 Altman이 작년에 복귀한 후 X(예전의 Twitter)에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 그의 LinkedIn 프로필은 그가 회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과학자라는 지위를 반영하지만, 이전의 이사회 위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또한 OpenAI는 Sutskever의 회사 내 역할에 대한 의견 요청에 답변하지 않는 상태다. 이렇듯 Sutskever의 위치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Elon Musk는 자신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에서 일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번 Elon Musk의 소송에 대한 OpenAI의 반응에서 Sutskever의 서명이 눈에 띄게 등장한다. 이는 Sutskever가 여전히 OpenAI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그의 의견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그가 과거 Musk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OpenAI의 오픈소스 모델에 대한 논의를 했었다는 사실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과거 Musk와의 커뮤니케이션의 내용은 간단하게 살펴보면 이와 같다. Sutskever가 2018년 이메일에서 OpenAI가 오픈 소스 모델에 전념하지 않았다고 Musk에게 알렸고, Musk가 당시 이를 인정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Elon은 임무가 오픈 소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라고 응답에 명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Elon의 소송과 이에 대한 OpenAI의 대응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문제는 결론적으로 OpenAI의 내부 변화와 이사회 구조에 대한 논의로 수렴되게 되므로 초반에 언급했던 OpenAI의 구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다.
OpenAI는 AI 연구와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으로, 본래 인류를 위한 기술을 목표로 비영리 목적을 견지하며 설립되었다. 하지만, 높은 연구 개발 비용과 기술의 상업적 잠재력을 감안하여, 2019년에는 OpenAI 글로벌(OpenAI Global)이라는 영리 자회사를 설립하였다. 이는 OpenAI의 비영리 목적과 대규모 자금 조달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이루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이 구조 변경은 OpenAI에 새로운 자금 흐름을 제공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큰 기업으로부터 13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
OpenAI는 이 영리 자회사를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이사회는 여전히 비영리 목적에 충실하도록 자회사를 관리하고 감독하게 되었다. 이는 비영리 조직의 윤리적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실용적인 해결책으로 여겨다.
하지만, 이 구조는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과 도전을 야기했다. Sam Altman의 해임과 복귀를 둘러싼 사건은 이사회 내부의 갈등과 그 구조적 문제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Altman의 해임 과정에서 비영리와 영리 목적 사이의 갈등, 이사회의 투명성과 소통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이러한 상황은 OpenAI가 처한 독특한 지배 구조의 복잡성을 강조하며, 이는 투자자, 연구원, 그리고 일반 대중 사이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도 Ilya Sutskever의 이야기는 OpenAI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의 상징으로 남아있으며, 그의 행보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과연 OpenAI가 추구했던 목표에 맞게 공공의 목적과 기업의 이윤을 챙기는 방향으로 기업이 잘 운영될지, 아니면 Elon의 소송과 다양한 문제로 삐그덕거리다 결국 일반적인 영리단체로서 남게될지 미래가 궁금하다.
참고기사 : https://www.businessinsider.com/ilya-sutskever-openai-elon-musk-lawsuit-sam-altman-firing-2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