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듬성듬성했던 장미가 예쁘게 피었네.
주말 일정이 힘들었는지, 아빠는 오늘 유독 몸이 무겁다.
그래도 움직이다 보면 나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갈 곳으로 발걸음을 뚜벅뚜벅 옮겨본다.
장미꽃이 피기 싫다고 안 피워질 수 없듯이, 아빠도 주어진 일들을 운명처럼 해나가련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자기 할 일을 해가면서 살다 보면, 꽃을 보는 사람들 얼굴에 미소가 번지듯 아빠의 뒷모습을 보고 따르는 사람들이 한둘 있지 않을까 싶어.
넌 좋겠다.
뒷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힘든 하루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말이야.
저녁에 보자,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