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30_부상

by 부론


난간을 잡고 한 칸 한 칸.


대회 준비 한다고, 줄넘기 훈련 무리했나 보다.


어제부터 다리가 아프다더니, 오늘 등굣길은 절뚝절뚝 겨우 학교에 갔네.


몸에서 쉬라는 신호를 보내는 거야. 대회가 코앞이라 속상하겠지만 우리 길게 보고 가자.


멀리 가려면 쉬어가는 법도 배워야 해. 살다 보면 이런 일들이 많단다.


오늘은 푹 쉬고, 너무 아프면 병원에 다녀오자.


절뚝거리는 네 뒷모습을 보니 아빠 마음이 찡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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