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을 다시 볼 설렘을 기록합니다.

누구에게나 아쉬운 사랑은 있겠지만, 그 자체가 결말이기를

by 맨땅

영화를 보다 보면 나 스스로 너무 빠져들어 그 영화가 다 끝나고 나서도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깜깜한 공간이 환하게 비치고,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까지 다 비어지고 난 뒤에도 멍하니 그 자리에서 스크린의 잔상을 바라보던 기억은 무당의 무엇처럼 생생한 느낌이었다.


내가 가진 기억과 전생 중에 어떤 것이 더 나를 이끌지는 몰라도 나를 이끄는 영화에 빠져들 때면 무섭기까지 했다.


그런 감상의 흐름 속에 첨밀밀은 나를 가둬두는 충분한 요소를 갖추었다.


우연과 인연, 그리고 스쳐가는 아쉬운 타이밍.


과연 사람에게 절대적인 행복이란 것이 있을 수도 없겠지만은 나에겐 또 다른 감성으로 다가온다.


롯데시네마에서 3월 다시 보는 영화로 재개봉한다니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