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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비즈 Sep 24. 2020

위드 코로나 시대, 이색 체험을 디자인하는 관광벤처들

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오죽하면 마음껏 여행하지 못하는 코로나 시대에도 여행 사진을 공유하며 랜선 여행을 즐기고 있지 않나. 같은 관광지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는 시대이니, 특별한 경험을 찾는 여행 트렌드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여행산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여행 경험을 디자인하는 관광벤처기업들이 있다.

#3 난 특별하니까, 이렇게 여행해_ 이색 경험을 디자인하는 관광벤처

해녀의 삶과 맛으로 차려낸 이야기 한 상

제주 구좌읍 어촌마을 종달리에는 해녀들이 잡아 올린 해산물을 모아 판매하던 위판장이 있었다. 해녀들의 활동이 왕성하던 시기에 활기 넘쳤지만, 해녀의 노령화로 활동 해녀의 수가 점차 줄면서 위판장의 쓰임이 점차 줄었다. 결국에는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고, 공간은 버려진 채 그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더 이상 쓸모를 찾을 수 없을 것만 같던 공간은 해녀들의 삶이 담긴 연극과 해녀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색 다이닝을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난해 6월 정식으로 문을 연 뒤 벌써 2만 2천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제주 여행객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올해 한국관광공사 초기 관광벤처기업에 선정된 ‘해녀의부엌’(대표 김하원, www.haenyeo.space) 이야기다.

해녀의 삶이 녹아있는 공연과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극장식 레스토랑

'해녀의부엌'은 오직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극장식 레스토랑이다. 종달리 어촌계 해녀들과 한국종합예술학교 출신 청년예술인들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제주와 제주 해녀의 강인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해녀에게는 안전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해녀의 진한 삶을 담은 공연과 현직 해녀들이 들려주는 해산물 이야기,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로 차려낸 제주 뷔페, 해녀할망이 들려주는 해녀 이야기까지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제주 해녀 문화라는 색다른 체험거리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한편, 현지 해산물의 새로운 판로를 마련해 지역 경제에 보탬을 주는 상생협력 모델이다.

부산 요트투어로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선셋크루즈, 호핑투어 같은 해양체험관광 역시 대중화되고 있다. 맑고 청정한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거나 스노클링 같은 레저를 즐기는 휴양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마음껏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는 시기이지만, 탁 트인 바다 위에서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주)요트홀릭(대표 김동욱, www.yachtholic.com)을 주목할 만하다.

새로운 경험이 가능한 요트 투어

부산에 기반을 둔 (주)요트홀릭은 요트를 이용한 다양한 해양 체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콩의 야경보다 아름답다는 부산 광안대교 요트투어, 가족낚시체험, 요트파크(요트+워터파크), 요캉스(요트+바캉스) 등 다양한 패키지를 통해 진정한 요트 라이프 경험을 돕는다.

최근에는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비대면 예약제 프라이빗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6명 미만의 일행이 단독으로 원하는 시간과 코스로 식사와 바다수영을 마음껏 즐기는 프라이빗 요트투어가 가능하다. 프리미엄 요트에서 보내는 특별한 시간은 SNS에서 주목받기 충분하다.

새로운 수익모델 등장과 관광 생태계 발전

관광벤처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사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기존 관광산업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관광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미래형 관광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지원 사업을 통해 관광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되어 관광산업의 미래가 더욱 밝고 건강해지기를 기대한다.

#1편 : 코로나19를 피해 여행하는 법_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여행법

#2편 : 위드 코로나 시대, '비대면 여행'을 선도하는 관광벤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