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수집 SNS,
핀터레스트가 돈 버는 방법
광고에 가장 적합한 SNS
레퍼런스 3대장 : 비핸스 드리블 핀터레스트원체 창조가 불가능한 똥손인지라 디자인 작업을 위해선 늘 레퍼런스 사이트를 뒤져보곤 합니다.
핀터레스트도 꼭 찾아보는 사이트 중 하나인데요.
특히 제작년쯤부터 한국 디자이너들의 훌륭한 웹/앱디자인이 늘고있어
지금은 당당히 제 레퍼런스 사이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안물안궁)
핀터레스트 consumer report이 핀터레스트가 아직 한국에서는 “디자이너 포폴사이트”의 인식이 강하지만,
해외에서는 2017년 한해동안 회원수가 무려 40%나 늘어 현재 2억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SNS라고 합니다. MAU도 무려 1억7천5백만명이라고 하네요…ㄷㄷ
덕분에 핀터레스트는 2017년 미국 7대 decacorn(기업가치 100억 이상의 기업)Starup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SNS계의 루키입니다.
참고로 순위는 1위부터 Uber - Airbnb - SpaceX - Wework - Pinterest - Samumed - Dropbox입니다.
01
이미지 수집 SNS :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는 보드에 pin을 꼽아 사진을 모으는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모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웹디자인”이라는 pin board를 만들어두고, 핀터레스트 안에서 찾은 마음에 드는 웹디자인 사진들을 해당 보드에 pin해두죠. 비-디자이너의 경우는 패션, 인테리어 등의 사진을 모아 쇼핑에 참고하곤 합니다.
이런 서비스를 가진 핀터레스트는 2010년 출범 이후
엔젤 라운드 : 2010년 1월 : 50만 달러 (한화 약 5억 7천만 원)
시리즈 A : 2011년 5월 : 1천만 달러 (한화 약 1백10억 원)
시리즈 B : 2011년 10월 : 2천7백만 달러 (한화 약 3백5억 원)
시리즈 C : 2012년 5월 : 1억 달러 (한화 약 1천1백억 원)
시리즈 D : 2013년 2월 : 2억 달러 (한화 약 2천2백억 원)
시리즈 E : 2013년 10월 : 2억 2천5백만 달러 (한화 약 2천5백억 원)
시리즈 F : 2014년 5월 : 2억 달러 (한화 약 2천2백억 원)
를 투자받습니다... ㄷㄷ
놀라운 것은 2010년 부터 2015년까지 이 회사는 수익모델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죠.
그럼 슬슬 궁금해집니다.
돈도 못버는 주제에 왜 이렇게 투자를 잘 받지?
02
가장 광고와 잘 맞는 SNS, PINTEREST
SNS에게 광고는 필요악입니다.
페이스북이 새로운 광고모델을 발표할때마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이용자대상 설문조사에서 58.3%는 광고에 대해 ‘부정적이다’라고 반응했고 ‘긍정적이다’라는 응답은 19.7%에 그쳤다고 하네요(2015.10 벤처비트). 2018년 광고로 덮인 페이스북을 떠나기 시작하는 사용자들을 막기위해 광고 도달율을 확 낮춰버린것은 SNS에게 광고가 얼마나 계륵같은 존재인지 여실히 보여줬죠.
서비스에 있어 꼭 필요하지만 서비스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광고, SNS에겐 참 애매한 존재죠...
즉 SNS는 태생적으로 서비스 규모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가지기 힘듭니다(주관적이지만요).
더군다나.. 아직 수익모델도 없는 SNS라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겠죠.
하지만 Pinterest는 달랐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가장 광고에 적합한 SNS“
이기때문 입니다.
왜 핀터레스트가 광고에 적합한거지?
그 비밀은 바로 사용자패턴에 있는데요.
핀터레스트의 이용자 대다수는 패션, 인테리어, 자동차 등의 사진을 pin해둔 후 쇼핑에 활용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Bizrate Insight가 2012년 실시한 '사이트를 이용하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에서 "무엇을 구매할지에 대해 영감을 얻기 위해서" 핀터레스트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70%에 달했다고 하네요.
즉, 이런 사용자 패턴을 가지고 있는 핀터레스트가 광고를 달기 시작하면..!
기존의 SNS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수익 창출이 될거다!
라는거죠.
03
핀터레스트의 수익모델, Buyable Pin
그런 유망주 핀터레스트는 2015년 6월, pin을 쇼핑과 연계할 수 있는 “buyable pin” 서비스를 발표합니다.
역시나 결과는 긍정적이었습니다.
[Style, Auto, Food, Home, Retail]분야에서 긍정적인 판촉효과가 나타난 것이죠. 2017년 핀터레스트가 발표한 Audience Report에 따르면 1/2의 사람들이 promoted pin을 본 후에 구매를 결정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습니다. 덕분에 광고매출은 빠르게 성장했죠. 비상장사라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핀터레스트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15년에는 1억달러, 2016년은 3억달러, 2017년은 5억달러로 빠르게 수익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친구와 생각을 공유하기 위한 SNS가아닌 “내가 사고싶은, 갖고싶은 것들을 모아두는 SNS”인 핀터레스트, 이점을 감안한다면 매년 2~3배에 달하는 극적인 매출성장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광고에 대한 반감이 덜한, 덕분에 광고효과가 높은 SNS인 핀터레스트가 향후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됩니다.
지난 2017년 11월 최근 핀터레스트는 자체 QR코드인 “핀코드”를 출시했습니다. 오프라인 쇼핑중에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할 경우 진열대에 적힌 “$10이하의 다른 기념품”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쇼핑몰의 다른 제품들을 알려주는 노출되는 방식이죠(http://techneedle.com/archives/33080). 쇼핑과 직결된 SNS라서 그런지 기존의 sns광고 방식보다는 오히려 아마존에 가까운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 흥미롭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