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204

by 모래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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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가 밥을 재촉한다.


내가 말했다.

"솔아, 무언가를 먹기 위해서는 때로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는거야."


솔이가 물었다.

"기다려야 돼?"


내가 말했다.

"그래, 시간이 지나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거지."


솔이가 다시 물었다.

"그럼 시간은 어떻게 가?"


내가 대꾸했다.

"응, 시간이 지나가려면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놀이를 하고 물을 마시고 그래야 하는 거야."


솔이가 말했다.

"그리고 또 뭘 해야 돼?"


내가 대꾸했댜.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새잎이 돋고 해가 뜨고 달이 뜨고 아빠가 늙고 솔이가 크고.....그래야 되는거야."


그러자,

솔이가 다 이해한다는 듯 "으음, 그래?' 한마디를 남기고 다른 곳으로 어슬렁어슬렁 가버렸다.


20170227_162231.jpg?type=w2 대전 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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