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15

태어나서 처음으로

by 모래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인 때문에

밥을 굶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인 때문에

잠을 설쳤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인의 똥을 치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인의 살을 부벼 목욕을 시켰다.

솔이 때문에.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어른들이 이만큼이나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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