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어느날,
솔이가 흘얼거리며 노래를 부른다.
비비비~~ 비비~~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노래를 흥얼거릴 때,
비비비~~비비~~~
부르기 때문이다.
그 수많은 음절 속에서 왜 하필 '비비비비...'일까.
우우우우도 아니고 으으으으도 아니고 음음음음도 아니고 라라라라도 아니고 디디디디도 아니고...
이런 것도 유전되는 것일까.
혹시라도 무의식 중에 내가 흥얼거렸던 것을 따라하는 것일까.
솔이 앞에서 그렇게 노래를 흥얼거렸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