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시계
솔이는 어릴 때부터 잠이 별로 없었다.
솔이를 재우기는 정말 어려웠다.
늦은 시간, 심지어 새벽 5시에 잠재우기 위해 차를 타고 나간 적도 있었다.
방에 유모차를 들여놓고 그 위에서 재워보기도 하였다.
클래식 음악을 틀어도 솔이는 좀처럼 잠들지 않았다.
조용한 노래를 한 시간씩 불러도 솔이의 눈은 말똥말똥했다.
당연히 자장가에도 좀처럼 반응하지 않았었는데.
우리 나이로 일곱 살이 된 솔이가 오늘 저녁에는
한 자장가를 반복하여 듣고 있다.
너무 좋다며 우리도 봄 되면 텐트 치고 캠핑가자고 한다.
가만히 들어보니 곡은 미국 민요 '할아버지의 시계' 같은데
가사는 자장가이다.
가만히 들어보니 가사가 압권이다.
아, 별과 바람을 느끼면 정말 잠이 스르르 올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