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288

등원길

by 모래바다



등원길.


나 : 솔이 내일은 유치원 안가도 되겠네.

솔 : 왜?

나 : 내일은 광복절이거든.

솔 : 광복절이 뭔데?

나 :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해 식민지로 삼았는데, 그로부터 해방된 날이야.

(솔이의 언어로 설명하기 힘들거나 귀찮을 때 나는 그냥 어른들의 언어를 사용한다)

솔 : 으응, 그래~~~그럼 우리 일본이나 가자!

나 : 그래!








20180814_103512.jpg?type=w2 나는 솔이의 등원길을 오래오래 지켜본다. 매일 애절한 이별의식이 진행되는데 오늘은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건물 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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