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5

길을 잃다

by 모래바다


솔이는 자주 길을 잃습니다.

엄마를 따라 안방으로 기어가다가

안방 입구에 있는 쓰레기통에 마음을 빼앗기고 그 자리에 머뭅니다.


엄마를 따라 주방으로 가다가

거실 탁자에 걸린 수건에 마음을 빼앗기고 그것을 가지고 놉니다.

솔이 나이 10개월.

길을 잃지 않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

하긴 나이 여든 살을 먹는다 한들

인생에서 해찰하지 않는 이 어디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