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도 삶의 일부다
약을 먹일 때마다 엉엉 우네요.
회오리바람이 불듯 온 몸을 뒤틉니다.
엄마 아빠는 솔이의 두 손과 머리까지를 부둥켜 안고 약을 먹이느라
쩔쩔 맵니다. 조금만 빈틈이 있으면 약을 입밖으로 밀어내니까요.생소한 약의 맛도 그렇거니와
평소 그러지 않던 엄마 아빠가
힘으로 제압하는 일이
솔이는 못내 자존심이 상하나 봅니다. 어쩔 수 없다. 솔아.
슬픔도 삶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