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6

슬픔도 삶의 일부다

by 모래바다



마른 기침을 하는 솔이.


약을 먹일 때마다 엉엉 우네요.

회오리바람이 불듯 온 몸을 뒤틉니다.


엄마 아빠는 솔이의 두 손과 머리까지를 부둥켜 안고 약을 먹이느라

쩔쩔 맵니다. 조금만 빈틈이 있으면 약을 입밖으로 밀어내니까요.

생소한 약의 맛도 그렇거니와

평소 그러지 않던 엄마 아빠가

힘으로 제압하는 일이

솔이는 못내 자존심이 상하나 봅니다.

어쩔 수 없다. 솔아.


슬픔도 삶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