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운명을 바꾸는 주얼리
1970년대, 하이 주얼리 브랜드 FRED의 창립자 헨리 사무엘은 특별한 원석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드디어 놀랍도록 광채를 내뿜는 옐로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것이다. 이 다이아몬드는 알의 크기도 클 뿐 아니라 주변 공간 전체를 태양과 같이 환하게 밝혔다. 헨리 사무엘은 그 돌과 자신이 같은 운명으로 엮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FRED 메종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사무엘은 옐로 다이아몬드를 ‘솔레일 도르(Soleil D’Or)’라고 이름 붙여주었고, 이 보석의 다양한 세공과 착용 방식에 대해 연구했다. 오늘날까지도 이 다이아몬드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특별한 주얼리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최대로 작고, 최대로 값비싼 제품
인간의 역사에서 늘 찬란하게 빛나왔던 주얼리는 가장 작지만 가장 값어치 있는 제품의 상징과도 같다. 누군가에게는 소리 없이 지나쳤을 산이나 들에서도 전문가들은 반짝이는 원석을 발견하기도 한다. 주얼러들은 이 작은 돌의 특별함을 알아보고, 이름까지 붙여서 정성스럽게 다듬어준다. 주얼리 장인들은 수십 년 동안 이러한 돌을 아주 정교하게 다듬고 가장 피팅되는 방식을 찾아주어 제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보관한다. 이러한 주얼리는 더 이상 아무렇게나 발에 차이는 돌이 아니라 선망되고 사랑받는 보석으로 거듭난다. 이렇게 주얼리는 사람과 비슷한 면이 있다.
누구나 원석과도 같은 특별함이 있다. 하지만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누구나 갖고 있지는 않다. 우리는 거센 풍파를 견디며 깎이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운명과도 같은 순간을 마주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얼리 장인들은 작고 가치 있는 돌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오랜 시간 희망을 갖고 지켜본다. 믿음을 받고 세공된 원석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주얼리가 된다. 주얼리의 고유한 빛은 언제나 사람들을 매혹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꾸만 주얼리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