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계속된다
자별한 아침 | 불안 속에서 자라는 마음
혹시, 악몽을 꾸신 적 있나요?
저는 학창 시절에 꽤 오랜 시간 악몽에 시달렸어요.
기가 허해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약도 여러 번 지어 먹었답니다.
악몽이라는 건 참 고요한 고통이에요.
눈을 뜨고 나면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하루가 시작되지만,
어딘가에 찬기운이 남아 있는 느낌.
그 시절, 저는 그 고통을 이겨내려고
나름대로 작은 시도들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침대 옆에 좋아하는 인행을 두고,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잠들기 전 속삭이듯 다짐도 하고요.
요즘 들어 5살 첫째가 잠꼬대를 자주 해요.
"하지 마~", "그거 싫어~"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걸 들으면
어떤 꿈을 꾸고 있을지 참 궁금해집니다.
아마도 자신이 싫어하는 무언가와
작은 싸움을 하고 있는 거겠지요.
그런 순간들조차
작은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게 됩니다.
두려움을 마주하고,
조금씩 이겨내고,
그러면서 마음에 용기를 키워가는 것.
돌이켜보면,
이런 성장은 어름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과정 같아요.
마음 속 크고 작은 두려움을 마주하면서
조금씩 더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것.
오늘 내가 마주하는 불안도,
어쩌면 또 다른 성장을 발판일지 모릅니다.
오늘 하루, 그 불안마저 품고
조금씩 나아가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자별한 아침, 자별이었습니다.
♥
매일 필사하고 사유하는 필사모임 ‘오필오생’
함께 읽으며 성장하는 엄마들의 커뮤니티 ‘자별한 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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