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신용원 코치의 강점 리더십 경영 <03> 리더의 34가지 강점 - 전략

2025년 6월 3일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 3년만에 다시 선택의 시기가 왔다. 3년전 청와대를 박차고 나온 대통령이 지난 겨울에 둔 수는 다수가 이해할 수 없었다. 설명은 공감되지 않았다. 국민에게 가까이 가겠다던 대통령은 스스로 멀어졌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던 시커먼 겨울 밤,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으로 누군가는 궁지에 몰리고, 누군가는 자신과 가치를 지켜냈다.


클리프턴 강점진단(Clifton Strengths Assessment)은 나를 성공으로 이끄는 34가지 강점들을 알아내는 도구로, 내가 가진 고유한 강점들을 강한 순서대로 찾아낸다. 이 중 전략(Strategy) 강점은 보통 ‘브레인’이라고 불리는 리더들의 상위 강점에서 많이 보인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을 잃지 않고 통찰력 있는 선택을 통해 성공하는 사람은 전략 강점이 높을 수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세상의 혼돈 속에서 패턴을 읽어내는 것을 즐긴다. 이를 바탕으로 ‘답이 없다’는 대다수의 의견에 아랑곳하지 않고, 머릿속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동시다발적으로 검토한다. 그리고 마침내 독창적인 최상의 대안을 끈기 있게 찾아낸다. 그저 복잡한 현실을 파악하는데 멈추지 않고, 그 안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 이들의 멋진 부분이다. 그리고 그 가능성들 중에서도 최고의 가능성이 이들이 찾는 ‘성배(聖杯)’다. 마치 영화 속의 인디애나 존스가 그랬던 것처럼.


물론 모든 선택이 전략적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경험·신념·직관과 같은 다양한 기준에 따라서 좋은 선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배를 탄 조직원 전체의 운명이 걸린 부담스러운 중요한 결정이라면 어떨까? 이때 전략 강점을 가진 동료나 팀원이 있다면 더 나은 결정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


마침 전략 강점을 가진 팀원이 있더라도 ‘빨리 결론부터 내리라’고 재촉하고, 경직된 분위기에서는 이들의 실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없다. 심리적 안전감이 마련된 분위기 속에서 이들은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사안에 대한 다채로운 시나리오를 나누기 시작한다. 다양한 멀티버스를 들여다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들이다. 늘 머릿속에서는 ‘what if~(만약 ~하다면, 어떻게 될까)’를 떠올리니, 생각은 찰나의 순간에 다양한 결말과 변수 사이를 여행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황금의 길(1)’을 찾아 낸다.


리더 스스로가 전략 강점이 강하다면, 목표를 세우고 추구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을 고려해야한다. 생각의 전개가 너무 빠르고 고차원적이라 팀원들이 리더의 생각을 쫓아가지 못 할 수도 있다. 또 리더 자신은 이미 폐기한 과거 아이디어에 팀원들은 아직 발이 묶여 있을 수도 있다. 생각을 좀 더 세련되게 표현하고 차근차근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상황에 전략적일 필요는 없으며, 공감력도 함께 발휘해야 한다.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본 미래 시나리오들 속의 기회와 함정으로부터 사람들이 혜택을 받도록 도우려면 굉장한 설득력도 갖춰야 한다.


나의 성향이 전략적인 사고에 익숙하지 않다면 전략 강점이 강한 사람을 가까이 두고 도움을 받는 것은 어떤가? 경청할 줄 아는 리더 곁에는 현명한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리더는 최고의 의사결정을 위해 AI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기다. 경청은 선택이 아니다.


필자의 경우, 1번 강점이 전략이다. 고객과 코칭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분의 다양한 미래 가능성들이 머릿속에 영화처럼 순식간에 펼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얼른 고객에게 다시 집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강력한 느낌이 연결된 이미지에 대해서는 고객에게 허락을 구하고 간단히 말씀드리는 경우가 있다. 고객도 공감하는 경우에는 고객의 문제 해결에 좋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지난 겨울부터 사람이 만든 문제들로 전 세계가 혼란하다. 이 위기는 또 어떻게 넘을 수 있을까?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에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이 인류를 번영으로 이끌 ‘황금의 길’을 찾아 깊이 고민하며 자신을 초월하는 내용이 있다. 더 큰 숲을 보고, 가보지 못한 미래, 벌어지지 않은 가능성을 탐험하는 당신 덕분에 조직은 어제보다 더 나은 한 걸음을 나아갈 수 있다.


삶이라는 여행 속에서 길을 잃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2)


(1)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Dune)’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인공이 인류의 멸망을 막고 장기적인 번영을 이루기 위해 불확실성과 시련을 감수하면서도 인류 전체의 생존과 진화를 추구하는 비전이자, 리더가 감당해야 할 외로운 책임과 결단의 상징이다.
(2)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에서 주인공 쿠퍼가 위기 상황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동료를 격려하며 남긴 대사. 극한의 불확실성과 혼돈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해답을 찾아내는 힘과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신용원 스몰체인지 파트너스 대표>


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8849

게재 : 2025.05.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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