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워드 광고의 선입견을 깨는 새로운 변화
2023년은 경제 불황,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적으로 이슈가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그만큼 짠테크, 거지방(서로의 소비 생활을 공유하고 절약을 독려하는 오픈채팅방) 등 절약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따라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쉽고 간단한 행동으로 소액의 리워드를 지급받아 제휴처에서 필요한 상품을 사는데 보탠다거나,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중들이 말하는 ‘앱테크'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선 ‘리워드 광고’라고 불립니다. 앱에 접속한 유저가 ‘리워드 광고’에 참여하여 다양한 형태의 리워드를 지급받는 일련의 과정이 소위 말하는 ‘앱테크’이지요. 이렇게 높아진 앱테크에 대한 관심은 리워드 광고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2024년, 리워드 광고는 어떻게 진화하게 될까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2024년 리워드 광고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핵심 키워드 세 가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 리워드 광고 시장 트렌드 키워드 (1)
인게이지먼트란 고객(유저)과의 모든 상호작용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서비스/제품이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게이지먼트는 대개 CRM 마케팅 영역에서 주로 언급되는 키워드입니다. 기존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비스/제품과의 접점을 높이는 것을 ‘인게이지먼트’라고 일컫기 때문입니다.
언뜻 생각해 보면 리워드 광고와 인게이지먼트의 조합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신규 고객을 획득하기 위한 전략적 매체로 주로 활용되는 ‘리워드 광고’와 기존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CRM 마케팅을 한다는 ‘인게이지먼트’는 정반대의 의미를 가진 마케팅 키워드란 생각이 들죠.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리워드 광고는 기존의 틀을 깨고 점진적으로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객 유입 단계에서 주로 활용하던 매체였다면, 이제는 AI와 함께 CRM 마케팅에도 활용됩니다. 어떤 유저에게, 어떤 미션(행동)을 유도하고, 얼마만큼의 리워드를, 어떤 시점에 지급할지 등 고객 인게이지먼트 경험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4 리워드 광고 시장 트렌드 키워드 (2)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란 게임의 메커니즘을 게임이 아닌 서비스에 접목하여 유저의 몰입을 이끌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임의 메커니즘은 ‘도전-경쟁-성취-보상-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흔히 떠올리는 게임뿐만 아니라 리워드 광고에 활용되는 ‘만보기’, ‘긁는 복권’, ‘퀴즈 맞히기’도 게임 메커니즘을 접목한 사례입니다.
리워드 광고 영역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고객 경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중요해지면서 리워드 광고도 단순한 참여 유도가 아닌 재미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그 결과, 리워드 광고에 대한 유저의 심리적 허들이 점차 낮아지고 있지요.
대표적인 게미이케이션을 접목한 리워드 광고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의집 ‘행운출첵’
오늘의집은 출첵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이 매일 앱에 접속하도록 유도했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형태의 리워드를 지급하여 추가 행동을 유도하였습니다.
신한SOL ‘쏠퀴즈 이벤트’
신한SOL은 퀴즈 이벤트를 통해 유저가 퀴즈(게임)에 참여하여 재미를 느끼도록 하여 리워드 광고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었습니다.
카카오뱅크 ‘매일 용돈 받기 - 퀴즈 맞히기’
카카오뱅크는 ‘매일 용돈 받기’ 탭에서 퀴즈 맞히기와 같은 광고는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 요소를 접목한 리워드 광고를 노출하여 유저가 오랫동안 앱 서비스에 머무를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앞으로의 리워드 광고는 단순한 광고 참여를 유도하는 것보다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까지 접목하여 유저가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도화될 예정입니다.
2024 리워드 광고 시장 트렌드 키워드 (3)
리워드 범용성이란 ‘어디서든 두루 쓰일 수 있는 리워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리워드, 혹은 농작물/축산물과 같은 형태의 리워드 등이 있습니다. 과거의 리워드는 ‘특정 앱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의미했습니다. 이는 사용처의 한계점이 명확하다는 단점이 있었죠.
'간단한 행동으로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라는 리워드 광고의 이점은 리워드의 범용성을 넓히는 방향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최근 여러 앱 서비스에서 범용성 높은 리워드로 유저의 다양한 행동을 유도하고, 더 나아가 체류시간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카카오뱅크의 ‘매일 용돈 받기’
카카오뱅크는 유저가 광고에 참여해 획득한 리워드를 자체 계좌 또는 미니(mini)에 용돈(현금)으로 즉시 지급합니다. 유저는 지급받은 리워드를 변환하지 않아도 현금과 동일하게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미션 참여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지속적으로 유저의 추가 행동을 유도합니다.
오늘의집 ‘오늘의가든’
오늘의가든은 지난 8월 출시한 보상형 앱테크 서비스로 꽃, 몬스테라, 방울토마토 등을 선택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키우면 실제로 식물을 유저의 집으로 배송합니다. 유저가 오늘의집의 콘텐츠, 상품을 구경하면 식물을 재배하는 데에 필요한 아이템을 주어 앱테크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 활성화까지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삼성금융 ‘모니모’
삼성금융의 모니모는 걸음수나 출석, 상품가입, 콘텐츠 시청 등 미션을 달성하면 '젤리'를 리워드로 지급합니다. 이 젤리는 실제 모니머니로 전환하여 펀드투자, 보험 가입에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투자 시드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젤리를 얻을 수 있는 투자 공부왕 챌린지(모니모에서 투자 관련 강의를 보면 젤리를 지급하는 이벤트) 미션과도 연관이 높아 유저의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합니다.
지금까지 2024년 리워드 광고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핵심 키워드 세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세 가지 키워드의 공통점은 기존 리워드 광고의 선입견을 깬다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리워드 광고는 단순한 트래픽,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적인 매체임을 넘어 디지털 마케팅 전 영역에 기여하는 핵심 매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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