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버즈빌 Feb 09. 2023

GA4가 가져올 변화의 흐름에 지금 올라타야 하는 이유

GA4를 둘러싼 세 가지 오해

구글이 GA4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GA4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에이전시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발 빠른 마케터들은 전환에 완벽하게 성공했지만, 여전히 망설이고 있는 마케터들도 적지 않습니다. 유니버설 애널리틱스의 신규 데이터 수집 종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까요. 그러나 GA4를 도입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신중하게 계획하면서 준비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어설픈 가이드를 따라가다 잘못된 길로 이끌거나 불필요한 공포심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내부 데이터 조직이 있을만큼 애널리틱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에이전시들에게도 GA4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니까요. 이 글에서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GA4를 둘러싼 몇 가지 오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GA4가 열어줄 새로운 가능성


GA4가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술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면 항상 격렬한 반응이 따라옵니다. 애플이 앱 추적 투명성을 강화했던 IOS 14.5 버전 업데이트를 발표했을 때도, 크롬의 서드파티 쿠키 지원 종료를 선언한 직후에도 그랬던 것처럼요.


변화를 미루고 싶어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고, 언제나 일을 해오던 익숙하고 편안한 방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죠. 분명, GA4로 전환하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어려움은 감내할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GA4는 긍정적인 변화이기 때문이니까요.


뉴스에 따르면 GA4의 주요한 변화에는 향상된 개인 정보 보호 제어 기능, 더 강력한 전환 추적 기능, 그리고 유저 플로우를 도식화할 수 있는 퍼널링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기대할 만한 일은 이제 중소기업들도 전체 구글 마케팅 플랫폼 스택*안에서 모든 분석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포함해 기존에는 유료 기업 요금제에서만 가능했던 일부 기능들도 GA4에서는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Search Ads 360, Display & Video 360 및 Campaign Manager 360 포함


이제 GA를 통해서 앱과 웹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고객의 활동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고 명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에이전시 역시 세밀한 분석 덕에 고객사에 캠페인 성과를 설명하거나 캠페인 운영 과정에서 발견한 변화들을 짚어낼 때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보고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GA4는 마케터들에게 긍정적인 진화라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굳게 믿어야 고객사들이 GA4에 적응하는 여정을 이끌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겠죠!


GA4에 대한 오해 3가지


마음의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부터는 어떤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어떤 행동을 취할지 살펴봐야 합니다. GA4를 둘러싼 몇 가지 오해들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오해 1 :"이미 몇 차례 데이터 수집 종료 날짜가 미뤄졌는데, 확정될 때까지 GA4 사용을 미뤄도 되는 것 아닐까?”


구글은 최근에 GA360(UA의 기업 요금제)의 종료를 2024년 7월 1일로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듯이, 고객사를 설득하는 일도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구글은 2023년 7월까지는 모든 계정을 일반 UA에서 GA4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2023년동안 UA와 GA360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면서 기존과 대비했을 때의 퍼포먼스도 계속 내려갈 것입니다. 즉 더 이상 GA4의 도입을 미룰 수 없다는 거죠.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고객사들에게 지금부터 웹사이트 듀얼 태깅을 시작을 유도해야 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 나중에 과거 데이터들을 GA4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더 원활한 전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래 기다릴수록 GA4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는 적어질 테니 가능한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구글은 GA4에서 더욱 유연한 데이터 수집을 지원합니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빅쿼리와의 연동입니다. 이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기업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지만, 동시에 고객사와 함께 개발단계에서부터 충분한 리소스를 들여 세팅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듀얼 태깅 : 기존 UA 태그와 함께 GA4 태그들도 함께 배치하는 것


오해 2 : “우리 팀은 UA를 그동안 잘 써왔으니까, GA4도 금세 파악할 수 있을거야.”


대부분의 에이전시의 상황을 고려해보았을 때, 내부 리소스만 활용해 GA4에 적응해나가기는 어렵습니다. GA4는 구글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보관하고 빅쿼리를 데이터 웨어하우스로 쓰기 때문에, UA에서처럼 인사이트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기존 버전과는 다른 스킬셋이 필요합니다. 일단 기존의 방식을 활용해보자는 이전의 태도는 더 이상 GA4에는 유효하지 않습니다.


GA4는 GA360과는 아주 다른 데이터 모델이므로, 아주 강력한 애널리틱스 배경지식을 가진 파트너와 협업해야 합니다. 특히 빅쿼리와의 통합을 위해서는 데이터 사이언스 지식도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곧 전문가들을 찾는 사람은 더 많아질 예정이기 때문에, 미리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고급 기능을 필요로 하는 고객사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해 3 : “더 급한 문제들이 많은데, GA4 도입이 그만큼 급하다고?”


불확실한 경제 전망에서 직원들의 퇴사나 사이버 보안 같은 문제들이 더 시급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침체된 시기일수록 더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더 세밀한 분석을 통해 서비스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어떤 액션을 취해야할지 빠르게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GA4 대비는 빠르게 시작할수록 유리합니다. 불황은 다가오고 있고 시장 내의 경쟁자들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단지 담당 인력 몇 명을 새로 채용해 기존 조직을 재편해 새로운 팀을 개설해 모든 문제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기업 내부적으로도 중요한 안건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GA4는 고객사들을 위한 새로운 시대를 펼쳐줄 것이고, 그 문은 고객사들을 새로운 길로 인도해줄 에이전시에게도 활짝 열려 있습니다. 고객사들에게 GA4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지식을 갖추기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가장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는 에이전시들만이 앞으로 도래할 GA4 시대의 전문가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출처 : 3 Misconceptions Agencies Have About Google Analytics 4, Debunked


작가의 이전글 웹사이트의 전환율을 개선할 수 있는 15가지 방법(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