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휴지통

where is f?

by bxd


f가 날아갔다.
머지않아 자판 중 일부가 눌리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그게 f가 될 줄은 몰랐다.
엔터나 스페이스라면 이해를 하지만 f는 좀 의외였다.
f의 부재로 f 혹은 ㄹ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누름을 견뎌왔는지 알게 되었다.
f를 누를 때마다 검지에 힘이 들어간다.
힘을 주지 않기 위해 힘을 준다는 것이 역설적이다.
f는 부재로 존재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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