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부모님과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삼겹살을 구워 먹던 날,
베개에 기대 누워 디즈니 만화를 함께 보던 순간들.
하지만 정확하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순서도 뒤죽박죽이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행복했던 기억만은 또렷하게 나를 감싼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진다.
우리 아가는
나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어떤 순간을 행복으로 간직하게 될까?
힘든 시간을 이겨낼 때,
그 기억 속에
우리 부부는 얼마나 남아 있을까.
그래서 오늘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아껴주려 한다.
행복했던 기억으로 가득한
어린 시절을 선물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