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중독을 끊고, 인생을 다시 살아낸 어느 직장인의 기록
<프롤로그>
20년을 술로 버티다, 단 하루로 다시 살아났다.
나는 이 글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서 쓴다. 술로 무너졌던 날들이 있었고, 다시 일어선 나의 이야기가 지금 어딘가에서 버티고 있는 당신에게 작은 빛이 되길 바란다.
그날 새벽, 낯선 병원 침대에서 나는 일기를 썼다.
눈을 제대로 뜨기도 어려운 몽롱한 정신으로, 피 한 통을 뽑힌 팔에 링거가 꽂힌 채로.
그 일기는 유언장처럼 시작됐다.
혹시 이 병이 큰 병이라면, 이대로 가족에게 무엇을 남겨야 할까.
이전까지의 나는, 매일 저녁 술로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이었다.
혼자 마시는 와인이든, 막걸리든, 위스키든.
슬픈 날에도, 평범한 날에도, 칭찬받은 날에도 술을 마셨다.
그건 일종의 도피였고, 보상이었고, 아주 오래된 습관이었다.
지잡대 출신이었고, 흙수저였다.
부모의 다툼과 빚, 어린 시절 매일을 트라우마 속에서 자랐다.
좋은 대학을 가지 못했고, 그 콤플렉스를 잊고 싶어 더 치열하게 일했다.
실제로 이름 있는 기업에 입사했고, 성과도 인정받았다.
겉으로는 '성공했다'라고 불리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퇴근 후 혼자 마시는 술은 아무도 몰랐다.
스트레스와 상처, 피곤함을 술로 풀었다.
골치 아픈 일을 생각하기 싫어 술로 도피했다.
기쁜 날이 있어도 술을 마시며 홀로 축하했다.
그리고, 결국 내 몸은 무너졌다. 간이 비명을 지르고, 황달이 오고, 나는 입원을 했다.
그리고 그날, 병원에서 눈을 감으며 깨달았다.
“아, 나는 나를 죽이며 살고 있었구나.”
그날 새벽, 병원 침대에 누워 있던 써 내려간 그 일기 속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난다.
"제발 큰 병이 아니기를, 나에게 한번 더 건강이 주어진다면 술을 완전히 끊고 인생 제2막을 살리라."
나는 다행히 살아났다. 주치의는 기적적이라는 말을 전하며, 제발 술을 끊자고 강하게 조언했다.
그 이후 나는 술을 완전히 끊었다.
나에게 인생 제2막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이 글은,
스트레스와 아픔에 술로 도피하지 않는 방법,
술로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술 없이도 매일 밤 혼자만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소소한 방법,
지잡대도, 흙수저도, 아픔과 중독으로 무너진 누군가도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당신도 분명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어 쓰는 책이다.
이 글은 단순한 금주 기록이 아니다.
이 글은 또한, 나를 회복시킨 기록이다.
그리고, 당신에게 건네는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