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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 Grace Jun 20. 2023


꿈꾸는 백조들......

프롤로그

내가 나에게 붙여준 '케어 스타일리스트'


나는 출산 후 신생아와 산모의 자택으로 방문하여 그들을 돌보는 '산후관리사'를 스타일링하는 '케어스타일리스트'대표이다. 직접서비스에 그쳐있는 단순 인력파견업이라는  돌봄시장에 뛰어들어 돌봄 인력의 수준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인식재고, 교육, 이미지메이킹등 마치 철인 3종에 도전하는 선수 같은 대표지만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작가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내가 추구하는 일 모두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내 머릿속에서 이미지를 그려나가는 ‘이미지메이킹’ 연습을 하기 때문이다. 만일 내일 산모를 찾아가는 서비스 첫날이라면 그 전날 내일진행 할 서비스를 먼저 그려본다. 산모집 현관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아기와 산모 케어, 식사로 무엇을 먹을 것인지, 각각의 산모들 분위기까지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최대한 디테일한 감정까지 느끼려고 한다. 출발부터 관리사에게 나의 긴장된 모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시간마다 쪼개어 페이스를 조절하는 법을 전달하고 동종업계와 차별점을 생각하면서도  중간중간 직원들에게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까지도 디테일하게 그려본다. 




백조. 날다


'이미지트레이닝'은 내 머릿속에서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든 할 수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흉내만 내도 그 차이는 엄청나다. 비록 흉내지만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흐름을 파악한다는 건 실제로 큰 영향을 미처 디테일의 한 끗을 발휘하게 된다. mz세대 고객인 산모들과 우린 매번 힘들게 고비를 넘기고 있다. 그럼에도 비굴하게 굽히거나 타협하지 않으려고 호수위에 백조같이 우아함을 유지하며 물밑에서는 전투적인 발짓을 하듯 어떡하든 돌파구를 찾아내며 세상 무섭다는 젖은 낙엽처럼 버티고 있다. 나는 누구에게나 숨겨놓은 날개가 있고 그 날개를 펼치는 순간 무엇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함은 채우면 된다. 결핍을 부정하고 남 탓, 환경 탓만 하기에 위험한 세상에서  나는 숨겨놓았던 날개를 꺼내기로 했다.


후회를 노력으로 만들고 오늘의 노력은 좀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나라는 사람이, 나라는 존재가 어떤 모습으로 미래에 서있을지 상상했을 때 그저 그런 부류 말고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 변화를 함께 하자고 설득하며 조력자들을  모았다. 


내가 꿈을 꾸기 시작하자 현실과 이상의 거리는 짐작이상으로 꽤 많이 벌어져 추락 중이기도 하지만 절실함으로 준비된 자세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꼭 필요하다.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무언가를 잡으려고 한다면 조급함에 숨이 찰 것이다. 누구나 꿈을 꿀 수 있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준비하는 사람은 분명 누구나는 아닐 것이다. 지금. 눈을 감고. 나에게 질문을 해보도록.

당신. 준비되어 있는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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