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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helle J Jun 26. 2024

요주아 키미히를 유독 더 아끼게 된 그날

팬 서비스는 필수가 아니다.




여느 구단이 그러하듯 바이에른 뮌헨에도 오픈 트레이닝이 있다.


오픈 트레이닝은 팬들을 위한 서비스 개념으로 선수들 이 트레이닝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또 좋아하는 선수들에게서 사인을 받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난 정말로 운이 좋게도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몰리는 훈련장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는 현지 기준으로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후 두 타임과 저녁 경기 그리고 일요일로 오후와 저녁에 치러지는데 주로 토요일 경기일 때가 많고 바이에른 뮌헨의 오픈 트레이닝은 주로 경기 다음 날인 일요일 아침에 이루어진다.


경기 다음날의 아침 트레이닝이므로 당연히 주전 선수 들은 회복을 위해서 빠지고 주로 전 날 교체 선수들과

2군 그리고 가끔은 유스 선수들이 참가해서 구경하러 온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다.








2022년 10월 9일 일요일 아침 오픈 트레이닝이 있어서 바이에른 뮌헨 팬인 지인과 함께 훈련장을 찾아서 수다를 떨며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훈련 시작 전인데도 가장 먼저 얼굴을 비친 선수는 다름 아닌 키미히다.


본인이 훈련을 안 해도 되는 날에도 나와서 실내 훈련 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훈련이 없는 날에도 나 와서 러닝과 훈련을 하는 그의 열정은 익히 들어서 알 고 있다. 그는 분명 전 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음 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훈련장에 나왔다.


당연히 실내 훈련을 하러 왔고 지나가는 길인가 싶었는 데 시큐리티와 잠시 얘기를 하던 키미히가 펜을 건네받더니 이쪽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수많은 팬들에게 전부 사인을 해주고 그들의 사진요청에도 응해준다.



감동 그 자체다.


팬 입장에서 축구를 잘하는 선수는 어찌 보면 우리 팀에 와서 주급을 그만큼 받고 있으면 밥값을 하는 게 당 연하다.


하지만 팬 서비스까지는 필수가 아니지 않나?

그러므로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들에게는 더욱더 마음 이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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