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y shannon Dec 27. 2021

임신 15주

만들기 태교하기

이제는 슬슬 걷거나 차를 타는 일도 안심이 되어 어디든 운동삼아 다니려고 알아보다가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태교교실에 다녀왔다. 이름도 예쁜 ‘오가닉 딸랑이 만들기’수업인데 보건소에서 진행하는거라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비용 부담도 없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엄마표 딸랑이를 만들수있으니 좋았다. 


수업에 참여 했더니, 나처럼 배가 조금 나온 임산부부터 배가 만삭쯤 되어가는 임산부까지 약 8명의 예비맘들이 수업에 참여하러 모였다. 여러번 수업을 진행하셨던 경험이 있어보이는 진행이 노련한 강사님의 지도하에 재료들이 분배되어졌다. 자기앞에 놓인 각각 재료를 가지고 각자 선생님의 설명대로 딸랑이를 만들어갔다. 신기하게도 가정시간에 그랬든 똑같이 설명하고 똑같은 재료로 진행하는데도 각기 순서도 제각각 모양새도 제각각 속도도 제각각이었다.후훗 오랜만에 가정수업 듣는것처럼 재미났다.     


난 8명 중 그나마 조금 빠른 순서로 완성해나갔다. 엄만 이렇게 손으로 만드는걸 좋아해서 자신있다구! 하며 아기하고 대화하며 태교에 집중했다. 바느질 하나하나 할때마다 손 근육이 움직이는 걸 느끼며, 뱃속의 아기도 손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며, 양손을 야무지게 움직이며 태교하듯 바느질을 하며 아기의 두뇌발달도 좋아질 것 같은 느낌으로 임했다. 유난스럽지만 그렇게 해야 태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완성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딸랑이를 가지고 집에 왔다. 남편한테도 자랑하며 태어날 아기가 가지고놀 것을 상상하며 또 둘이 오순도순 기분좋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만들기를 하니 너무 좋았다고 하며 탄력을 받은 나는 그날 이후로도 인터넷에서 '만들기태교'라고 검색하며 여러가지 만들기 태교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그러다 젤 눈에 띄었던건 흑백초점책 만들기였다. 다음날 직접 재료를 준비해서 집에서 손수 만들었다. 그리고 만드는 과정도 임신 당시 유튜브로 임산부 브이로그를 하고있었기에 정성껏 자세히 영상을 찍어서 편집해 올려두었는데, 초첨책 만들기 영상은 벌써 조횟수가 꽤 많이 올라가았는걸 보면 많은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 유튜브 영상 링크 & QR코드

 https://youtu.be/o2pbWkthu7U


작가의 이전글 임신 14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