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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 shannon Mar 20. 2022

임신 29주

바느질태교

임신기간 중 손가락과 손끝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아기의 뇌발달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한다. 그중 특히 바느질은 태교에 무척 좋아서, 옛날 왕비들이 임신을 하면 한땀한땀 정성껏 바느질하며 태교를 했던 것도 그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 바느질태교를 '왕비태교'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임신중에 아기를 생각하면서 아기 물건을 직접 만들어 보니 정서적으로 안정감도 느낄 수 있고 좋았다. 임신 초기에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오가닉 딸랑이 만들기 수업도 좋았지만, 천조각을 모아 실로 바느질하여 이어붙이는 베이비 퀼트도 재미있었어요. 매듭을 쉽게 매는 방법도 배우고, 바느질 자리를 표시하는 법, 레이스 다는 법, 창구멍 내는 방법 등을 배우면서 학창시절 가정 교과목 수업도 생각나고 재밌었다.   

  

작은 바늘과 정말 얇은 실을 사용하여 손끝으로 하나하나 작업하는게 뭔가 나의 섬세한 신경세포를 아기에게 전달하여 자극해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실제로 예비엄마가 손을 자주 사용하는 태교는 두뇌를 자극하는 효과적인 태교법이고 엄마의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니 여러모로 좋다고 한다. 그래서 임신 31주차에는 DIY 용품을 직접 찾아 인터넷으로 재료를 주문하여 아기가 사용할 애착인형을 만들기도 했다. 제품 설명서에 따라 천천히 따라하다 보니 어느새 예쁜 인형이 만들어 졌다. 바느질을 하면서 아기에게 말도 걸어주고, 만든 당일날은 아기를 만난 것처럼 만든 인형을 꼭 안고 잠을 잘 정도로 행복한 마음이 충분히 들었기에 바느질태교는 정말 제가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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