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법과 놀이 공부하기
출산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몸은 무겁고 느릿느릿하지만 마음은 오히려 분주해졌다. 시간이 날 때마다 육아서를 펼쳐 읽고, 신생아 돌보기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며 ‘엄마 수업’을 들었다. 이론으로는 다 알 것 같아도, 실제 아기를 품에 안고 나면 그 공부들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솔직히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낫고, 준비되지 않은 것보다는 마음이라도 준비된 상태가 훨씬 덜 불안할 테니.
특히 ‘먹놀잠 패턴’과 ‘수유 주기’ 같은 기본적인 생활 패턴부터, 아기의 감각 발달에 필요한 놀이와 교감 방법, 신생아 때 자주 일어나는 상황들(배앓이, 속싸개 사용법, 기저귀 트러블 대처 등)을 하나하나 익히며 곧 엄마가 될 나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개월별 발달 단계에 따라 필요한 놀잇감들도 하나씩 준비해두었다. 소리 나는 딸랑이, 흑백 그림책, 오감 발달 촉감책, 아기체육관 매트 등의 육아템들. 모두 아기와의 교감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은 설렘들이다. 하지만 이 시기엔 무리한 태교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아기를 맞이하는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특별한 활동보다는 주로 독서를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 삶의 커다란 변화를 조용히 마주하면 좋은 시기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은『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생후 첫 3개월』(수잔 브링크). 단순히 수면 교육이나 육아 팁이 아니라, 신생아의 두뇌 발달과 애착 형성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담겨 있어 나에게 ‘아이를 이해하는 눈’을 선물해주었다. 시간이 될 때마다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찬찬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육아에 자신감도 생기고 도움이 되니 임신 막달인 임산부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