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

by 그런남자

2017년 시작과 동시에 영국 드라마 '셜록 시즌 4'가 매주 월요일마다 국내에서 방송이 되고 있다. bbc에서 방송되고 바로 한국에서도 방송이 되고 있다. 처음 등장부터 기존에 없던 캐릭터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셜록은 지금은 마니아층까지 형성하고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극 중 셜록 역할을 하고 있는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비치는 마블호에 승선, 닥터 스트레인지로 변신해 올해 개봉하는 어벤저스 최종 편에도 출연이 예정되어 있을 정도로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는 셜록의 이야기도 베네딕트 컴버비치의 이야기도 아니다. 물론 어벤저스의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오늘의 이야기 주제는 '관심'이다.


과연 '관심'과 셜록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극 중 셜록은 모든 현상과 변화의 변화에 인과관계를 병적으로 탐구하고 알아내는 일종의 소시오패스 증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셜록의 오랜 동료인 왓슨에게 이런 말을 한다. '보지 말고 관찰을 해'라고.

보는 것과 관찰의 차이가 나는 관심의 유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같은 길을 지나가도 그 길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작은 변화라도 알아채는 사람이 있다. 후자인 사람이 더 두리번거리면서 다니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결정적 차이는 관심이 있고 없고의 차이이다. 더 쉬운 예를 들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더 생기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싶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면서 그 사람을 더 잘 알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런 관심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흔히들 '주인의식' 혹은 '오너십'을 가지고 일 하는 것을 주문하는 상사들이 많이 있다.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를 짐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저 말에는 모순이 담겨 있다. 주인의식 혹은 오너십은 주인 혹은 오너들이 가져야 하는 덕목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을 주문할 순 있다. 그럼, 다시 한번 의문이 생기게 된다. '어떻게 하면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을까?' 답은 매우 간단한 답과 그렇지 않은 답이 있다. 먼저 매우 간단한 답은 자신이 원하는 혹은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이 자기가 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살아간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설사 있다고 한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는 것은 그렇게 추천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러면 자신이 원하는 혹은 재미있어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자신의 일에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것이 현재 나의 가장 큰 생각거리 중 하나이다.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고,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 대단히 쉽지 않을 일이다. 하지만 자신이 속한 조직의 발전과 자기 스스로의 발전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sns에 보면 많은 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사진들을 올린다. 자동차, 음식, 여행, 혹은 자신의 몸 사진 등등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 그것의 시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그것 역시 그 일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조금 더 깊게 관심을 갖는 것, 그것이 스스로의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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