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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다 Mar 03. 2020

세 번째 집

제주도에 내려와 산지 5년 7개월째.

2014년 7월 7일에 제주도에 내려와 첫 번째 집, 두 번째 집을 거쳐 이번이 세 번째 집이다.

그전에는 동네를 고르고 집을 골랐었는데, 이번에는 집을 고르니 동네가 이곳이었다.

이사를 결심하고 집을 알아보고 처음 본 집이었는데 보기도 전에 마음에 들었고 보고 나니 다른 집이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가 이 집을 망설인 이유는 주변의 반대 때문이었다.

혼자 살기에는 비싼 집값과 혼자 살기에는 큰 집.

"그 큰 집을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래?" 우려 섞인 목소리들.

그럼에도 나는 이 집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을까.

머릿속에는 이 집에서 살 생각이 가득해 행복 회로에 갇혀 정신승리를 하고 있었다..

"살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뭐"  

그리고 이사를 한 지 4달째.

"나는 내가 살고 싶은 곳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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